사회 사회일반

농진청, ‘망고’ 나무 키 낮추면 노동력 절감·품질 향상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망고 시설재배에서 나무높이를 낮춰 재배하는 저수고 재배기술을 활용하면 노동력은 절감되고 과일 품질은 향상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저수고 재배는 나무 높이를 1.2m 정도로 나무 형태를 낮게 만드는 것이다. 망고와 같이 위로만 크는 습성을 갖는 나무에 알맞은 수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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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형태를 만드는 방법은 짧은 원줄기(0.4~0.6m)에서 3~4개의 원가지를 거의 동일한 위치에서 자라도록 하고 다 자란 가지를 90도 이하로 늘어뜨려 결과 부위가 평면이 되도록 하면 된다.

농진청 조사 결과 저수고 재배기술을 적용한 과일 당도는 평균 15.8 oBx로 일반 재배에서 수확한 과일(13.1 oBx)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나무 높이가 낮아 재배에 따른 노동력이 6시간(10a당)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화 가능 수량 역시 10% 정도 많아져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임찬규 연구사는 "망고의 수입량은 2004년 832톤에서 2010년에 1,351톤으로 급증했으며, 망고가 고소득 작물로 알려지면서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망고 재배기술은 확립돼 있지 않아 품질이 떨어지며, 난방을 통한 하우스 재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경영비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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