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침체 여파로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일본 기업들에서 3억4,900만달러를 유치하게 됐다.
김문수 경기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도 유치단은 이번 방일 기간에 TFT-LCD 대형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아반스트레이트사와 3억달러의 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지난 2005년부터 평택 현곡단지에 2억6,000만달러를 투자, TFT-LCD 대형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설치해 가동하고 있는 아반스트레이트는 이번 투자금액으로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7억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또 레이저 가공기기 생산업체인 카타오카사와 역시 현곡단지에 400만달러를 투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TFT-LCD 제조사인 A사와 3,000만달러, 반도체 제조 공정용 재료 생산업체인 B사와 1,500만달러의 투자협정(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제조사인 C사와 경기지역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위한 개별 상담도 벌일 계획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일본 자본 유치가 국내외 기업들의 경기지역 투자 유도에 도움이 될 것” 이라며 “아반스트레이트의 추가 투자는 한국 LCD 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우위 확보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