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분양될 예정인 아파트 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5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총 52곳, 6만7,23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만3,876가구와 비교해 9% 줄어든 것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에서 드물게 대단지 아파트가 나온다.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해 오는 2월 분양하는 '청실 래미안'은 총 1,608가구로 이 중 59~84㎡(이하 전용면적) 12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를 재건축해 11월에 분양하는 아파트 역시 1,487가구의 대단지다. 일반분양분이 667가구로 많은 것도 장점이다.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반포초등∙신반포중 등 명문학군이 밀집해 있고 신세계백화점∙센트럴시티 등 다양한 상권 이용도 가능해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택지지구에서도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경우 2월 동시분양 물량 중 A28블록 롯데캐슬 알바트로스가 1,416가구에 달한다. 단지 남측으로 리베라 CC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A2-1블록에서 1,083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72~84㎡의 중소형 아파트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IC와 인접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대구 유천동에서도 2,123가구짜리 매머드급 아파트를 선보인다. 59~102㎡로 구성돼 있으며 4월 분양 예정이다. 이마트가 가깝고 신월∙월암초, 월암∙월서중 등이 인접해 있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고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활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