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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IPTV)가 무한진화를 거듭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3사는 풀HD화질, 클라우드, 셋톱박스 없는 IPTV 등을 선보이며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하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2일 국내 최초로 풀HD IPTV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U+ tv G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일반 TV에서도 IPTV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고 지상파와 유료채널 방송을 풀HD 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풀HD는 일반 HD보다 선명한 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 tv G 셋톱박스 안에 내장된 전용 칩이 방송사에서 HD방식으로 보낸 신호를 자체적으로 풀HD로 바꿔 가정의 TV에 전송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셋톱박스 안에 HD를 풀HD로 전환하는 칩이 내장돼 있어 기존 U+ tv G 가입자들은 기기 변경 없이 풀HD 방송을 볼 수 있다.
또 지난달 소프트웨어 셋톱박스 인증을 획득한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내 스마트TV에서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IPTV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셋톱박스가 필요 없어 임대료를 아낄 수 있는데다 요금도 추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110만명이며, U+ tv G의 가입자 수는 18만명에 달한다.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B tv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는 스마트 셋톱박스를 따로 교체할 필요 없이 기존 셋톱박스로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SK플래닛의 셋톱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고성능 서버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셋톱박스로도 빠르고 편리한 사용자환경(UI) 구현이 가능하고 태블릿이나 PC에서 보던 다양한 앱 콘텐츠를 TV로도 옮겨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B TV 가입자들은 중앙 서버에서 제공하는 콘솔게임, PC용 고사양 게임 등을 즐길 수 있으며 2ㆍ4분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 스마트 셋톱박스와 셋톱박스가 내장된 IPTV를 올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셋톱박스가 내장된 B TV 개발을 위해 스마트TV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 중으로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 셋톱박스도 오는 8~9월까지 완료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수는 지난 13일 150만명을 넘어섰다.
KT는 지난 1월 올레TV 스마트팩을 선보이며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의 알짜 기능을 구현했다. 올레TV 스마트팩 가입자는 퀵보드 메뉴를 활용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와 앱, 영화ㆍTV채널 등을 한번에 실행 할 수 있다. 퀵보드 메뉴는 실시간 방송 화면 주변에 6개의 즐겨찾기로 구성돼 있다. 또 리모콘으로 구글 메뉴를 실행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TV에 옮겨놓은 듯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검색, 웹 브라우저, 음악, 동영상 등 기본 앱과 더불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게임, 유틸리티, 교육 등 앱을 직접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또 KT는 올 하반기 차세대 웹 표준 'HTML5'를 지원하는 IPTV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N스크린 서비스 '올레TV나우'를 확대하고 가입자 취향에 따른 맞춤형 특화 콘텐츠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최초로 IPTV 서비스를 시작한 KT의 가입자는 420만명에 달한다. 올레TV를 통해 20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13만편 이상의 VOD, 150여종의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