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에 뉴욕서 2차회동【뉴욕=김인영 특파원】 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7일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4자회담 예비회담 사흘째 회의를 열었으나 본회담에 상정할 의제에 합의치 못한채 회담을 끝냈다. 4자는 이에 따라 오는 9월 15일이 시작되는 주에 뉴욕에서 2차 예비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4자는 예정보다 하루 빨리 1차 예비회담을 마친후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일부 진전도 있었지만 완전히 합의하지 못한 점이 있어 2차 예비회담을 오는 9월 15일 시작되는 주에 뉴욕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4자는 그러나 본회담을 예비회담 합의가 이뤄진후 6주 내에 개최하며 장소는 스위스의 제네바로 하고 수석대표는 필요시 장관급으로 하되 각국 장관의 권한을 위임받은 고위관리가 참석하는 내용에 잠정합의했다.
또 회담 진행절차는 전체회의와 소위원회를 구성하되 소위의 수는 앞으로 개최될 본회담에서 결정키로 했다.
본회담 의제와 관련, 한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긴장 완화 및 신뢰구축문제를 주장한 반면, 북한은 ▲주한미군 지위문제 ▲미·북간 평화협정 체결 등을 다룰 것을 고집,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