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봉식 오리콤 부장 국제광고인 고급자격증 획득(광고인)

◎“감각 유지위해 주말엔 압구정동에/외국 광고업체 몰려와도 자신있다”『연수기간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현업에 종사했더라면 감히 꿈도 꾸지 못 했을 겁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최근 전세계 광고인들의 연합체인 국제광고협회(IAA)가 인증하는 「국제광고인 고급자격증」을 획득한 오리콤 마케팅국의 최봉식 부장(35)의 겸손한 소감이다. 이 자격증은 IAA가 매년 한차례씩 전세계 광고인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 국제적인 광고인으로의 역량과 자격을 인정하는 인증서. 국내 자격증 소지자가 몇 손가락안에 꼽을 정도로 취득하기 어렵다. 까다로운 응시자격과 낮은 합격률로 광고인이라면 누구라도 도전해 보고 싶은 명예로운 증명이다. 총괄 광고기획자(Project Manager)인 최부장은 지난 88년 외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오리콤에 입사한 뒤 줄곧 광고 기획분야에서 몸을 담아온 정통 광고맨. 지난 1년간 미 미시건주립대에서 연수중 10위안에 드는 좋은 성적으로 자격증을 따냈다. 최부장은 『국제적인 광고인은 해박한 이론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등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폭넓은 관점이 꼭 필요하다』며 『최근 외국 광고업체가 밀려오지만 이에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10∼20대가 주 대상인 이 바닥에서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는 주말에 사복차림으로 압구정동에 나가 시장조사를 한다. 친구따라 왔다 얼떨결에 오리콤에 입사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천직이 돼버렸다는 최부장. 한때 「잘나가는 우리회사 총각사원」으로 뽑히기도 했던 그는 『자신의 분야에서 「또라이」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미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최 부장에게서는 진정한 프로의 냄새가 난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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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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