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의 계열사 출자규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이뤄진 상장법인의 최대주주(계열사ㆍ주요 주주ㆍ특수관계 등) 출자내역은 67개사 79건이며, 출자금은 1조658억원에 이르는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최대주주 출자금 1조1,477억원(60개사 74건)에 비해 7.14% 감소한 것이다. 또 사당 평균 출자금액은 15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84% 줄어들었다.
지난 2000년과 2001년의 같은 기간에 이뤄진 상장법인의 최대주주 출자금은 각각 1조9,395억원, 1조4,694억원을 기록했었다.
올들어 이뤄진 그룹별 출자규모는 현대자동차가 3,8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1,678억원, LG 358억원, 동부 123억원, 한진 120억원, 두산 28억원, 금호 2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7개 그룹의 전체 출자액(6,162억원)은 전체 상장법인 출자금 1조658억원의 57.8%를 차지하는 규모다.
법인별로는 현대자동차 2,680억원에 이어 우리금융지주 2,000억원, 삼성전자 1,075억원, 기아자동차 819억원, 외환은행 702억원, 삼성전기 424억원, 동국제강 400억원, 코오롱 356억원, INI스틸 337억원, LG투자증권 305억원 등이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