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10곳 중 8곳 어닝쇼크

3분기 10곳 중 8곳 어닝쇼크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 3ㆍ4분기 국내 상장사의 80%가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전체 영업이익도 한달 전 추정치보다 1조3,000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6일까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3ㆍ4분기 연결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1곳의 총 영업이익은 18조7,034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말 시장 추정치(19조9,720억원)보다 6.4%나 줄어든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예상치(16조8,150억원)보다 4.6% 감소한 16조385억원에 만족해야 했다.

관련기사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한 40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10조5,587억원에 불과해 당초 시장의 기대치(12조3,798억원)보다 무려 14.6%나 적었다.

어닝쇼크를 기록한 기업도 크게 늘어나 전체의 80%에 달하는 33개사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진행되면서 실적악화로 연결됐다며 4ㆍ4분기도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ㆍ유럽 등에서 소비가 크게 줄면서 실적악화로 연결됐다"며 "4ㆍ4분기도 딱히 회복할 만한 요인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서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