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슈퍼 박테리아' 캐나다서도 발견

유럽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장출혈성대장균(EHEC))가 영국과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발견되면서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캐나다 남동부 온타리오주(州) 보건당국은 올해 봄 독일 북부지역을 여행했던 한 캐나다 남성이 1차 조사 결과 EHEC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현재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추가적인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4일 “EHEC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자국 환자 4명이 발생했다”고 했으며 영국 정부도 자국인 3명과 독일인 4명이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유럽 대륙에서 바다를 건너야 하는 캐나다와 미국, 영국에서 발생한 환자들은 모두 독일을 다녀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와 함께 독일과 인접한 폴란드에서도 6일 EHEC 감염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유럽에 이어 북미 지역에서도 EHEC 감염환자들이 속속 발생하면서 슈퍼 박테리아 공포는 전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EHEC 질환의 진원지는 3주째 밝혀지지 않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금까지 EHEC 감염으로 독일 등 유럽에서 총 23명이 숨졌으며 2,300여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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