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차 수출 1,000만대 돌파

500만대 돌파 후 6년 만의 쾌거…지난해 수출 112억불로 한국 전체 수출의 2.4%

이형근(오른쪽 다섯번째) 기아차 부회장, 김문수(〃여섯번째) 경기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24일 평택항에서 열린 기아차 수출 1,000만대 돌파 기념식에 참석해 1,000만대의 주인공이 된 'K5' 앞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수출 1,000만대 고지에 올랐다. 출범 36년 만에 이룬 기록이지만 500만대 돌파후에는 불과 6년만에 달성한 실적으로 기아차가 고속 성장중임을 입증했다. 기아차는 24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이형근 부회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1,000만대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1,000만번째 수출차량의 주인공은 미국행 수출선박에 몸을 실은 ‘K5’가 됐다. 기아차는 ▦디자인 경영 ▦품질 경영 ▦해외판매망 강화 등을 통해 지난 2005년 누적수출 500만대 돌파 이후 불과 6년 만에 500만대를 추가로 수출하며 1,000만대 고지에 올랐다. 지난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수출하며 해외시장에 처음 뛰어든 기아차는 1980년대 당시 10개국에 불과하던 수출시장이 현재 156개국으로 15배 넘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격전지인 북미시장에서 427만4,355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했으며 유럽은 245만1,948대, 아시아ㆍ태평양은 87만6,856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6만4,453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프라이드(74만7,554대)와 쏘렌토(65만6,446대)가 그 뒤를 이었다. 차급별 비율에서는 소형차(21.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준중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각각 19.4%와 18.7%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아차는 최근 스포티지R과 쏘렌토R, K7 등 수출 전략형 모델의 판매호조로 기존 소형차 중심의 수출구도에서 벗어나 중대형 승용차와 SUV 판매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에 힘입어 1975년 1대당 1,400달러에 불과하던 평균 수출가격도 지난해 1만2,000 달러로 10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까지 함께 이뤄냈다. 기아차의 수출실적은 1987년 1억 달러에서 2003년 50억 달러로 급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2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금액의 2.4%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같은 수출호조 덕분에 기아차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현지 생산ㆍ판매분을 포함해 연간 200만대 생산판매를 넘어섰다. 이형근 부회장은 “오늘의 성과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과 기아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전세계 고객들 덕분”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아차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수출 1,000만대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사내외 유공자를 포상하고 협력업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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