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2년 주목할 CEO 12인]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

■ 금융<br>인수합병… 신사업 진출… 현장경영… <br>외환銀 인수 마무리 땐 한국 대표 금융기업으로


외환은행 인수를 코앞에 둔 지금, 김승유(사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2012년은 새로운 도약의 해다.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하면 하나금융지주는 여느 금융지주와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규모와 맨파워를 갖는다.


인수에 마침표를 찍으면 통합 자산규모는 366조원으로 불어나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2위로 부상하게 된다. 지난해 인수합병(M&A)에 많은 힘을 쏟았다면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의 대표 금융기업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하는 해이기도 하다. 그래서 외환은행 인수 이후 김 회장의 행보 하나하나에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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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과정에서 김 회장의 활약은 돋보였다. 지난 2010년 11월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인수 계약 체결 이후 지난해에는 두 차례에 걸쳐 인수가격 재협상을 관철시켰다. 이를 통해 당초 인수가격 4조6,889억원에서 지난해 7월 4조4,059억원, 11월 3조9,156억원으로 총 7,733억원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 이후로 '2015 글로벌 톱50'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M&A에 많은 힘을 쏟으면서도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누적 당기 순이익이 1조742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그룹의 총자산 규모도 2010년 말 196조원에서 2011년 3ㆍ4분기 말에는 224조원으로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 역시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이 2010년 말 1.61%에서 2011년 3ㆍ4분기 말에는 1.21%로 하락하는 등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내실강화와 외형확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경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사회공헌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성숙한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하나금융은 지난해 6월 하나은행 삼선교지점 3층에 하나다문화센터 '다린'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


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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