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 하락폭이 2개월 연속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동, 경기 과천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은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는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01%, 7월 -0.43%의 하락폭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하락폭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서울 강동, 경기 과천시의 경우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며 반등했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재건축 단지들은 8월 0.45%의 매매가 변동률을 보였다. 급매물을 내놓았던 매도자들이 매물 가격을 재조정하면서 호가가 올랐다. 고덕동 고덕주공3단지 52㎡가 2,500만원 올라 5억2,000만~5억4,000만원, 고덕주공6단지 69㎡가 1,500만원 올라 6억6,000만~6억8,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과천시내 재건축 단지 역시 급매물이 소진된 뒤 매도자ㆍ매수자 모두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8월 0.14%의 상승세를 보였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500만원 올라 6억~6억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서울 강남구의 경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0.83%)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줄었지만 8월 역시 -0.59%의 하락세를 보였다. 개포 주공2단지 72㎡가 4,500만원 하락한 11억3,000만~11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주공1단지 49㎡ 역시 2,250만원 값을 내려 8억3,500만~8억5,000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