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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미군부대 개발 눈독

반환공여구역 면적 1,230만㎡에 사업규모 7兆 넘어<br>경기도 연내 계획수립, 이르면 내년부터 사업<br>GS·삼성重·현대 제안서 제출·팀구성등 적극



대형 건설사, 미군부대 개발 눈독 반환공여구역 면적 1,230만㎡에 사업규모 7兆 넘어경기도 연내 계획수립, 이르면 내년부터 사업GS·삼성重·현대 제안서 제출·팀구성등 적극 전재호기자 jeon@sed.co.kr 전국 70여개 시ㆍ군ㆍ구에 퍼져 있는 주한 미군부대의 주변지역 개발 지원 방안이 점차 구체화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사업 규모가 큰데다 미군 부대가 도심에 있을 경우 사업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2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용어설명 참조)의 면적은 1,230만㎡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1,722배가량이다. 여기에 공여구역과 반환공여구역, 이들 주변지역까지 감안하면 사업을 할 수 있는 면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경기도청은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하반기 내에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으로 사업 금액은 총 7조1,650억원가량으로 추정했다. 이 중 국비 및 지방비는 2조1,088억원이고 나머지는 민자로 채워진다. 경기2청 특별대책지원과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환경정화사업은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사전 정비작업”이라며 “미군기지가 2012년까지 반환되게 돼 있어 이르면 내년부터 계속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최근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관광지 및 관광단지, 학교 이전ㆍ증설, 공원녹지 조성 등의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고 공여구역 및 반환공여구역의 주변지역도 각각 149개, 176개에서 152개, 178개로 확대했다. 대규모 공사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다 보니 대형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양주시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도시 건설사업 추진계획 제안서를 제출했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기존 공사는 그룹 물량이나 아파트가 주류였는데 지금은 개발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롯데건설 등도 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주변지역까지 특별법의 적용을 받게 돼 지자체가 마음만 먹으면 사업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며 “적절한 아이템만 찾을 수 있다면 대형 업체는 (참여를) 안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시내 중심부에 있는 공여구역 개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미군 기지 이전과 관련, 입찰이 나올 것에 대비해 별도의 팀을 만들어 대비하고 있다”며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마찬가지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공여구역=한국이 주한미군이 사용하도록 제공한 시설 및 구역 ◇반환공여구역=공여구역 중 미국이 한국에 반환한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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