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한지주 이사회 특위첫가동… 경영 수습 안간힘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최근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사퇴에 따른 수습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9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류시열 회장 직무대행 및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가동시켰다. 특위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지배구조 개편안, 새 대표이사 회장 선임 방식 및 기준안 등의 수습방안을 마련하는 임시 협의체다. 특위는 이날 첫 회의에서 ▦위원장 선임안 ▦간사 선임안 ▦안건 합의 방식 ▦향후 회의 일정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일부 재일교포 주주 등이 주장하고 있는 특위 재구성에 대해서도 회의 중 일부 언급이 있었으나 구체적인 안건 채택이나 의결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노조 역시 특위에 노조 관계자와 외부의 객관적 입장을 가진 인사 등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특위 첫 회의에서는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특위는 이사회의 연장선상에 있는 협의체이므로 외부 인사를 정식 구성원으로 참여시키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의 특위 구성은 정기이사회에서 이사들이 합의해 결정한 것이므로 이를 이사회가 다시 뒤집을 경우 자가당착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특위는 앞으로 경영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신한금융그룹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한지주는 최대 주주인 BNP파리바가 금융지주회사법상 주요 출자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금융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미 주요출자자에 해당돼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며 "따라서 별도의 주요 출자자 지정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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