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국기업 현지 탐방] 카메라모듈·광부품 등에 1,500만弗 투자할것
| 김갑철 코웰이홀딩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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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를 통해 올해 두배 가까이 매출을 늘릴 것입니다."
김갑철(사진) 코웰전자 대표는 8일 코웰전자 중국 광둥성 둥관 생산법인에서 자신 있게 올해 목표를 밝혔다.
코웰이홀딩스는 홍콩에 있는 코웰전자의 지주회사로서 개발ㆍ마케팅법인은 한국에, 생산법인은 중국에 두고 있는 글로벌 회사다. 코웰전자의 주력 사업 분야는 카메라모듈(영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는 장치)과 광부품(빛을 투과ㆍ분산시켜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는 부품)이다.
현재 카메라모듈 부문은 LG전자ㆍ팍스콘, 광부품은 LG전자ㆍ히타치ㆍ삼성전자ㆍ산쿄 등 다양한 글로벌 대기업들에 납품을 하고 있다.
코웰이홀딩스는 올해 카메라모듈과 광부품 부문의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생산라인ㆍ장비 증설 등에 1,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완료 후에는 카메라모듈 월별 생산량이 750만개에서 1,100만개로 늘어나고 광부품도 매달 2,600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 시장의 성장에 따라 올해부터는 카메라 부문의 매출 비중이 지난 2008년 73%에서 9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코웰전자는 최대 매출처인 LG전자에서 차지하는 관련 부품 점유율이 지난해 23%에서 올해 26%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납품을 시작한 대만기업 팍스콘으로부터의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LG전자와 팍스콘 두 곳에 그치고 있는 매출처도 올해 콤팔, 내년 필립스 등이 더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휴대폰에 장착되는 카메라가 과거와 달리 영상통화용, 3D용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투입되는 부품 수요가 휴대폰 증가 추세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웰이홀딩스는 앞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카메라모듈ㆍ광부품 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적용할 방침이다. 카메라모듈의 경우 현재 이미 자동차 후방 카메라, 청소용 카메라모듈은 양산 과정에 있으며 앞으로 에어컨ㆍ공기청정기ㆍ텔레비전ㆍ의료 분야에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광부품 기술 역시 의료 부문에까지 확장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코웰이홀딩스는 실적 및 성장성이 뛰어난 업체지만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중국기업에 대한 안 좋은 인식 때문에 저평가 받고 있다"며 "생산기지만 중국에 있을 뿐 경영자 및 매출처 모두 중국과 관련이 없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실적 개선세에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