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 일자리등 늘어… 2000년보다 14%나 증가경기침체 속에서도 미국의 외국인 첨단기술 인력에 대한 취업비자(H-1B)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들이 2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미 기업과 대학 등이 연방 이민국에 신청한 하이테크 취업비자는 34만2,035건으로 2000년 보다 14% 증가했다. 특히 비자발급 건수는 16만3,200건으로 전년도 쿼터 11만5,000건보다 42%나 늘어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 미 의회는 하이테크 취업비자 연간 발급 한도를 2001~2003 회계연도에 한해 각각 19만5,000건으로 확대한 바 있다.
취업비자 수요 급증은 엔지니어링과 컴퓨터 관련 직종에서 8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데다 대학의 경우 신청건수 제한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인력은 주로 인도와 중국에서 수입해오고 있으며, 오라클ㆍ시스코 시스템스ㆍ 인텔ㆍ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캘리포니아 소재 하이테크 업체들과 하버드ㆍ 예일 등 주요 대학 연구소에서 수요가 많은 실정이다. 한편 H-1B 비자는 2004년부터 6만5,000명으로 다시 줄어든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