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캐피털 결성액 사상 첫 1조원 돌파

1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최근 시장금리의 하향안정과 창업 증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으로 벤처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규 벤처투자조합이 지난 10월 말 현재 지난해 전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43개나 결성됐다. 또 결성금액도 지난해 836억원에서 2,198억원으로 163%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전문분야에만 투자하는 조합도 활발히 결성돼 10월 말 현재 인터넷에 5개, 정보통신에는 11개나 등장했다. 이에 따라 벤처투자조합은 총 127개로 늘었으며 총결성액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1조297억원)하는 등 벤처캐피털 공급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창투사 결성도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 총설립수를 웃도는 13개사가 새로 설립됐고 업체수도 지난해의 69개에서 72개로 확대됐다. 특히 벤처기업이 지분투자 형식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두드러져 한국아이티벤처(다우기술)·한국드림캐피탈(전홍)·드림벤처캐피탈(가나안) 등 5개 업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캐피털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신규투자액은 5,364억원으로 지난해(2,168억원)의 150% 정도, 97년(3,613억원)보다는 48.5%나 증가했다. 지원내용에서도 투자비중이 75%로 지난해 63%, 97년 51%에 비해 크게 높아지는 등 이전의 융자 위주 자금운용에서 완전히 탈피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업체별 지원현황을 보면 3년 이하의 창업 초기 업체들이 76.7%를 차지하고 금액으로도 54.9%에 달해 초기투자가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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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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