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손편지' 부활

캡슐 편지지등 팬시용품 불티

유리병 편지세트

화상통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첨단 디지털 통신문화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정성을 담아 손으로 직접 꾹꾹 눌러쓴 '손 편지'가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에서는 지난 9월부터 이달 21일까지 편지지, 엽서, 카드, 편지봉투 등의 상품을 모아놓은 팬시용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나 급증했다. 전월 동기(8월~9월 21일)와 비교해도 10% 가량 판매가 늘었다. 옥션에서도 9월~10월 21일 편지지와 엽서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전월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남들과 차별화된 개성을 추구하는 신세대 성향에 맞춰 이색적인 편지용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캡슐 보관함 실린더와 편지지, 캡슐로 구성된 '캡슐 편지지세트'는 전하고 싶은 다양한 메시지를 여러 개의 캡슐에 담아 한 번에 전달할 수 있다. 또 상대방이 답장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의 편지지와 답장용 편지봉투가 함께 들어있는 '답장 편지지(Answer a letter)'와 종이컵과 실을 이용, 전화기 놀이를 하던 추억을 되살린 '텐바이텐 레드 라인 실전화기 편지지'도 반응이 좋다. 이 밖에 긴 편지지를 돌돌 말아 작은 상자 안에 담아 건네는 '롤링 레터 박스'와 편지지에 표시된 안내선을 따라 손쉽게 접을 수 있는 '텐바이텐 쪽지 세트'는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이색 편지용품이다. 신건욱 인터파크 문구카테고리 매니저는 "최근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미니카드나 쪽지 형태의 상품 등을 중심으로 손 편지 용품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감성이 풍부해지는 가을철인 10월 들어 직접 쓰고 꾸미는 팬시용품 판매가 늘면서 관련 기획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다음달 말까지 '더 늦기 전에 편지할게요'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이색 손 편지 용품들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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