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헤지펀드, 긍정적인 면도 있다"

위틀리 홍콩증권선물委 CEO "유동성공급·거래다양성제공"


“헤지펀드는 시장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틴 위틀리(사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최근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헤지펀드 도입움직임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SFC는 국내의 금융감독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홍콩의 금융감독기구다. 그는 금융감독원과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가 공동 주최한 ‘홍콩, 호주의 금융개혁과 시사점’이란 강연에 참석차 이날 방한했다. 그는 “헤지펀드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있지만, 유동성을 공급해주고 금융거래의 다양성을 제공해주는 측면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일하려면 엄격한 관련 시험에 합격해야 하고 운용과 관리 조직을 완전히 분리해 나가야 한다”며 “ 금융당국은 헤지펀드가 설립되면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방한한 제레미 쿠퍼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 부위원장은 “호주에서 헤지펀드는 투자자와 직접 접근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기 때문에 회계감사를 받아 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들도 투자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며 “채권에 투자한 헤지펀드가 큰 손실을 낸 적이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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