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21일 석유화학 관련주의 급락은 저평가된 우량 석유화학주식 매수의 좋은 기회라는 의견을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주는 내년 상반기 석유화학 경기 고점 형성, 중국경기 경착륙에 따른 수요둔화, 고유가로 인한 마진 축소 등 우려로 20일 급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문제가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유분 수익성이 과거 10년간의 고점을 넘어섰지만, 마진 개선은 공급증가율 둔화에 따른 것인 만큼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에도 타이트한 수급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중국의 긴축재정 발표후 석유화학경기는 오히려 예상을상회하는 호황이었다"며 "중국내 공급문제 해결 없이는 수요둔화가 화학경기의 방향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제유가가 50달러를 넘는데도 관련업체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며 고유가가 부정적이긴 하지만 수익성을 좌우하는 근본 원인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유례없는 호황에 비해 내년 이익개선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지만 저평가된 한화석화[009830],LG석유화학[051910]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