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대부터 김치 사업을 해온 농협은 전국 13개 농협 김치 공장이 개별 브랜드로 생산해 왔으나 공동브랜드의 필요성을 인식, 2001년 통합 브랜드인 '아름찬'을 선보였다. 한아름 가득찬, 정갈한 찬거리의 합성어로 아름답고 풍성한 식탁을 연상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름찬' 브랜드는 중국산 수입 김치가 늘어나는 국내 김치 시장에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김치'를 모토로 생산되고 있다. 아름찬 김치는 원료 구입단계에서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농협식품연구소의 철저한 품질검사를 거쳐 합격된 제품만 출고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농협식품연구소에서 연구한 김치원료 표준배합비율에 따라 전통의 맛을 재현했다. 따라서 어디에서 구입하더라도 같은 김치 맛, 안심할수 있는 맛을 즐길수 있다는 게 농협측 설명. 더욱이 농협은 갈수록 늘어나는 수입 김치에 대응해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농협식품연구소 내 김치연구센터 기능을 강화, 고품질 기능성김치 개발을 진행중이다. 김치 원료인 고추가루, 젓갈, 배추 등의 공동구매 및 계약재배를 통해 비용절감 및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농협 관계자는 "김치를 담글 줄 모르거나 담그기를 번거롭게 생각하는 소비층의 입맛에 맞도록 품질을 한층 고급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근 젊은층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고품질의 표준 맛김치를 출시,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 기호에 맞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농협 아름찬 김치는 배추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고들빼기, 갓김치, 깻잎김치, 양파장김치, 동치미, 물김치, 궁중 무김치 등 다양한 종류를 갖추고 있다. 농협은 해외 식품박람회에 적극 참가하는 등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앞으로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데도 전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름찬 김치는 현재 일본, 뉴질랜드 지역에 수출되고 있으며 시드니 및 아테네 올림픽 당시 선수촌에 납품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