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즐거운 일터] SK C&C

내집처럼 편안한 일터 추구<br>헬스클럽 운영 직원 건강 챙기기…사내 어린이집등 복지시설도 갖춰



경기도 분당 서현역 인근의 한 회사는 늘 상 이른 새벽부터 소란스럽다. 이 건물 6층에 위치한 헬스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관리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곳은 100여명이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에 24대의 LCD를 장착한 러닝 머신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 있다. 다양한 운동기구와 샤워실, 전문 지도강사 등 어느 전문 헬스 클럽에 못지 않은 고급 시설을 갖췄다. 하지만 한 달 이용료는 고작 2만원. 당연히 인기 만점이다. 이곳은 다름 아닌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SK C&C가 직원들을 위해 회사 내에 마련한 대형 헬스장이다. SK C&C는 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만들기 위해 직원의 사적 활동 공간까지 챙기는 등 집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회사를 추구하는 ‘홈퍼니(Home + Company)’로 유명하다. SK C&C가 지난해 새로 입주한 이 곳은 사내에 어린이집이나 대형 헬스장은 물론 기(氣) 수련실, 여성 전용 휴게실, 수유(授乳)실, 수면실, 도서관, 의무실, 야외 옥상 공원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췄다. 헬스장은 400여명의 직원들이 회원으로 등록해 애용 중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직원 뿐 아니라 직원 가족에게도 헬스장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SK C&C 직원들은 점심시간이나 저녁 시간을 활용해 기 체조 등의 심신 수련을 무료로 받는다. SK C&C는 특히 출근 시간이면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회사 측이 여성인력의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사옥 내 60평을 할애해 직접 어린이집을 마련ㆍ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 이용료는 다른 일반 시설에 비해 최고 70%까지 저렴한 15만~25만원 수준이다. 이곳의 교육 프로그램은 영ㆍ유아를 위한 인성과 창의력 개발, 올바른 생활습관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더구나 사내 놀이방은 바쁜 엄마 때문에 아침 밥을 거를 지 모르는 아이들의 식사까지 챙겨준다. 여직원 전용 휴게실에는 따뜻한 분위기의 편안한 소파와 탁자들이 놓여 있다. 휴게실 안의 또 다른 공간에는 여직원만을 위한 수면실도 마련돼 있다. 물론 남자 직원들을 위한 수면실도 다른 공간에 마련돼 있다. 이밖에 SK C&C는 정보기술 (IT) 서비스 업종의 특성상 본사를 떠나 외부에서 파견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홈커밍 데이’를 마련, 회사 옥상에서 바비큐 파티도 열곤 한다. 심신 수련·금연 처방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 풍성 SK C&C는'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SK C&C는 직원들이 보다 건강하고 상쾌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도록 '심신수련 아침 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예비 부모를 위한 '심신체조 특화 반'운영을 통해 산모와 태아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업무로 지치기 쉬운 오후에는 스트레스와 피로, 나른한 몸과 마음을 한 번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사내방송으로 함께하는 심신체조'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SK C&C는 건강검진 유 소견자에 대해 맞춤형 개인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SK C&C는 매월 1회 해당 직원을 방문해 기초 검진 및 상담을 통해 질병의 병세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한편 맞춤형 개인 건강정보 및 프로그램과 함께 식이요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SK C&C는 특히 직원들의 담배 피우는 습관 등에 대한 의존도 검사와 폐에 축적된 일산화탄소를 측정하는 등의 진단을 통해 니코틴 패치, 껌, 사탕 등을 처방 하는 1:1 맞춤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금연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