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 최경주 우승 인터뷰

“첫 시도 크로스 핸드 퍼팅 주효”

“이 대회 우승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돌아가면 미국 투어에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에 다시 선 최경주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 단계 성적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던 순간은 “14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했을 때”라며 “남은 홀이 대체로 쉬웠고 느슨해지면 안 된다는 경각심이 생겨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 중국에서 열렸던 유럽투어 BMW아시안 오픈에서는 컷 탈락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정상에 오른 데 대해 그는 “이번에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크로스 핸드 퍼팅이 주효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크로스 핸드 그립은 오른손으로 방향을 맞춰 퍼터를 잡은 뒤 왼손으로 오른손의 아래쪽을 잡는 방법. 최경주는 “지난 2002년 컴팩 클래식 우승 이후 내내 퍼팅이 불안해 집에서 집게 그립이나 크로스 핸드 그립을 연습해 왔다”며 “지난 주 컷 탈락 이후 토요일 하루 종일 숏 게임연습을 했고 특히 크로스 핸드 그립으로 6~7시간 퍼팅 연습을 한 뒤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퍼팅 때 오른 손목을 젖히는 버릇이 있어 볼에 힘이 덜 실리고 슬라이스나 훅 라인 때 방향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크로스 핸드 그립으로 바꾼 뒤 손목 움직임이 적어 퍼팅 성공률이 높았다는 설명. “이번 주는 서울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할 예정”이라는 최경주는 “14일 출국해 미국 투어에 3주 연속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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