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상률 前청장 조만간 소환… '朴-千자금커넥션' 집중수사 <br>權여사 이르면 9일 재조사
|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임채진(가운데) 검찰총장이 8일 검찰 간부들과 점심식사를 마친 뒤 집무실로 돌아가고 있다./류효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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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천신일 관련株 대리 매매"
檢 '거래처 관계자 등 동원해 거래'포착… "국세청, 자료 왜곡 없었다"한상률 前청장 조만간 소환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김홍길기자 what@sed.co.kr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임채진(가운데) 검찰총장이 8일 검찰 간부들과 점심식사를 마친 뒤 집무실로 돌아가고 있다./류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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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8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로비 의혹과 관련, 박 회장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관련된 회사의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이거나 거래처 관계자 등을 동원해 투자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도움을 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하반기 국세청이 박 회장의 태광실업 등을 세무조사하던 시점에 박 회장의 부탁을 받은 천 회장이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무마 청탁을 하고 박 회장으로부터 주식거래나 자금투자 등의 방법으로 경제적 이득을 얻었는지 추적해왔다.
8일 검찰은 전날 천 회장의 자택과 세중나모여행 및 계열사인 세성항운과 세중SNC(옛 세중모비즈) 사무실, 또 천 회장과 자금 거래를 한 15명의 자택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해 모은 자료분석에 집중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이 거래처 관계자 등을 동원해 천 회장 관련 회사의 주식을 대리 매매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박 회장의 부탁으로 주식거래를 한 3∼4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며 나머지도 모두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천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도 포착해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 세무조사를 담당했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3과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세무조사 보고서 작성시 왜곡한 부분이나 검찰 고발 때 고의로 누락한 자료는 없다고 보고 상당 부분을 반환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국세청이 검찰에 자료를 넘길 때) 고의로 누락했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고 왜곡되거나 변형된 것도 없는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이 천 회장으로부터 무마청탁을 받은 정황을 포착, 한 전 청장의 통화내역을 추적하는 한편 실제 조사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은 모두 규명한다는 방침이지만 특히 천 회장과 한 전 청장 간 커넥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주께 천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미국에 체류 중인 한 전 청장 또한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측과 100만달러 사용처에 대한 자료 제출시기 및 권양숙 여사 소환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100만달러 가운데 대부분(70만~80만달러)을 미국에 있던 아들ㆍ딸의 생활비로, 나머지는 대통령 당선 전에 진 빚을 갚는데 썼다는 정도로 사용처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검찰은 좀더 구체적인 소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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