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내 경제] 금통위, 금리 11개월째 동결할듯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통위가 11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비자물가지수가 2%대로 낮아지긴 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높아 물가 불안이 여전하고,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금통위는 지난달 말 임기를 시작한 신임 금통위원 4명의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하성근, 문우식, 정순원, 정해방 등 신임 금통위원 대부분은 물가안정보다는 경기부양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화당국이 이번 금통위에서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인식을 내비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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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3월 광공업생산은 지난달보다 3.1% 줄어 두 달 만에 다시 축소세로 돌아섰다. 내수와 수출이 부진한 탓에 대부분 실물 지표가 지난달보다 악화되는 상황이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최근 들어 (경기)회복세가 주춤한 느낌이 든다"면서 "3월 중순 이후 힘이 부친다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금통위 뒤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세간의 경기 인식과 관련한 진단을 내놓을 것을 보인다. 아울러 이번 금통위를 통해 신임 금통위원들의 성향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열리는 박재완 장관 주재의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안팎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에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여수 세계 엑스포가 개막된다. 국내외에서 1,2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토부 장관, 문화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11일 여수 엑스포 현장으로 출발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산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여수엑스포의 경제 효과가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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