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플랫폼 사업 10월 자회사로 분사

10월 물적분할 통한 자회사 설립 형태로 SK텔레콤이 플랫폼 사업부문을 분사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1일자로 플랫폼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사하기로 하고 이 같은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렸다”며 “이번 분사는 책임경영을 도입하고 경영효율을 올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14면 분사는 물적분할을 통해 SK텔레콤이 100% 지분을 갖는 자회사 설립 형태로 추진된다. 현재 SK텔레콤의 플랫폼 부문은 서비스플랫폼 부문과 뉴미디어 사업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플랫폼에는 e-커머스, 위치정보(LBS), 광고 등이 속하고 뉴미디어사업의 경우 N스크린의 호핀(Hoppin), TV 포털, 인터넷TV(IPTV)사업 등이 포함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분사 이후 플랫폼 영역은 혁신적인 경영 시스템과 차별적인 기술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게 된다”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커머스, 위치정보, 광고, 미디어 등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혁신과 신규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사되는 자회사의 인력 규모 등 세부적인 실행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분사 결정은 기존 사업 구조에서는 통신과 플랫폼 영역 모두 독자적인 생존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SK텔레콤은 산업생산성증대(IPE) 등 신사업 분야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한데다, 신사업 분야가 규제가 많은 통신 영역과 합쳐진 탓에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SK텔레콤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통신 지주회사 설립, SK브로드밴드 합병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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