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중국의 비만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건강행동에 관한 아메리칸저널 최신호를 인용, 중국에서 경제가 성장하면서 먹을거리가 풍부해졌고 이에 따라 비만인구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중국에서는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들의 비만율이 높았다”며 “이는 신선식품 섭취가 어려운 빈곤층이나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비만율이 높게 나타나는 미국, 유럽 등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육류 소비 증가와 기름에 튀긴 음식을 즐겨먹는 중국인들의 식습관도 비만의 원인”이라며 “비만은 심장질환과 당뇨병의 큰 요인이 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이 별다른 추적 조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