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금 신용여신 늘었다/어음할인 비중 30%넘어 “대출행태 변화”

상호신용금고들의 대출형태가 부동산담보대출에서 어음할인 등 신용대출로 변화하고 있다.4일 상호신용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총 2백36개 금고의 어음할인을 통한 여신은 8조2천8백억원으로 95년말에 비해 무려 1조5천6백52억원 증가했다. 전년대비 대출금 증가액 1조7천4백30억원의 90%를 어음할인 계수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소재 금고들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어음할인 증가액(9천1백66억원)이 전년대비 대출금 증가액(8천2백22억원)을 초과하고 있다. 대출금에서 어음할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소재 신신금고는 지난 10월말 현재 할인어음 계수가 1천2백28억원으로 총여신 3천3백29억원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95년말 3백60억원(총여신의 17%)에서 무려 3.4배 증가한 것이다. 동부금고도 총여신 3천2백29억원중에서 37%를 차지하는 1천1백90억원이 어음할인을 통한 여신이다. 동부금고 정일헌감사는 『부동산담보대출은 부실발생시 일정기간동안 자산을 고정화시켜 수익을 발생시키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앞으로 어음할인 등 신용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더욱 증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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