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産·學·官 맞춤형 인력양성 확대

대구시, 내년부터 교육실시··· 투자희망기업에 전문인력 제공

대구시가 기업유치를 위해 ‘산ㆍ학ㆍ관 맞춤형 인력양성’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 상당수가 기능인력 및 전문인력 충원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달성2단지 기업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220개 기업들의 요구조건이 기능인력 충원에 대구시가 앞장서 줄 것을 요구했다. 달성2단지(대구시 달성군 구지면ㆍ82만평)는 대구시가 기업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공단으로, 평당 분양가를 전국 최저 수준인 30만원으로 결정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달성2차단지 입주가 확정된 기업들과 경북대 등 지역 대학, 직업훈련원 등 교육기관과 공동으로 인력양성을 전담할 ‘인력지원센터(가칭)’를 운영키로 했다. 이 센터는 기업들의 인력양성 요구에 맞춰 지역 대학 등 관련 기관과 내년부터 본격적인 맞춤형 교육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훈련에 필요한 경비는 시의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력 양성에 들어갈 경우 달성2차단지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오는 2006년에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력 충원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시 여희광경제산업국장은 “달성2차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대부분이 교통문제와 인력 충원의 어려움 예상을 꼽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구인ㆍ구직난 양극화 현상을 빚고 있는 산업현장의 딜레마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기업들에게 우수한 전문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시스템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에 앞서 지난 8월부터 지역 기업의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맞춤형 주문식 인력양성 사업’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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