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회계감독당국이 미국 회계법인뿐 아니라 외국계 회계 법인들도 감독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BBC 방송이 25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공개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미국에서 사업 하기를 원하는 어떤 회사도 2004년 4월 26일까지 등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PCAOB는 보고서에서 미국 의회가 위원회를 설립한 의도는 미국 기업들의 회계 관행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외국 회계법인을 감독 대상에서 제외하면 그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외국계 회계법인의 등록의무 여부는 그 동안 미국과 유럽 사이의 큰 논란거리가 돼 왔다. 외국계 회계법인 및 유럽 각국의 정부들은 자국과 미국의 회계 기준이 다르고 규제 기준이나 수준도 다르다며 강력 반대해 왔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