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등 9사 19·20일 공모/공개물량 20%는 기관에 경매

오는 19일과 20일 공모주 청약이 실시되는 현대전자산업 등 9개사의 주식공개와 관련, 공개물량의 20%인 8백96억2천만원(공모가기준)어치의 주식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경쟁입찰에 부쳐진다.증권감독원은 5일 증권관리위원회가 지난달 공개를 승인한 이들 9개사로부터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받은 결과 이들 기업이 모두 공개주간사가 인수하는 20% 물량의 소화방식과 관련, 이를 기관투자가들에게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는 것으로 신고해왔다고 밝혔다. 또 입찰은 공모가격을 입찰최저가격으로 해 주식대금 납입일 다음날로부터 상장일 전일 사이에 실시되며 미매각 주식은 공개주간사가 보유하는 것으로 신고됐다. 증권감독원의 관계자는 증권사 인수주식의 소화방식에는 사전에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수요를 조사한 후 자체적으로 적정가격을 정해 모집에 나서는 북빌딩(BOOK BUILDING) 방식도 있을 수 있으나 배정상의 문제발생 등을 우려해 이번에는 모두가 가장 간명한 경쟁입찰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주식발행제도 개편에 따라 첫 실시되는 주간사의 공개주식 인수는 그 비율이 이번의 20%에서 97년 10월부터는 40%, 98년 10월 60%, 99년 10월 80%로 확대되면서 공모주청약예금 배정이 완전 폐지된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주청약에서의 배정비율은 증권저축(Ⅰ그룹) 15%, 은행공모주청약예금(Ⅱ그룹) 3%, 증권금융공모주청약예금(Ⅲ그룹) 42% 등으로 축소된다. 한편 9개사 공개에서 증권사가 인수하는 물량은 현대전자의 공개를 주간하는 LG증권이 4백억원이며 극동도시가스, 세원화성, 신도리코 등 3개사의 주간사인 동서증권이 3백19억7천만원이다. 또 삼성엔지니어링 주간사인 선경이 85억6천만원, 퍼시스주간사인 동원이 64억4천만원의 물량을 각각 인수하게 된다. 이들 9개사 공개주식의 납입일은 오는 12월 2일이며 상장은 97년 1월중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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