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미국 인텔사로부터 반도체를 만들 때 사용되는 팩키지 기판의 일종인 BGA에 대한 'PQS(Preferred Quality Supplier)인증'을 국내업계 처음으로 받았다고 26일 밝혔다.PQS인증이란 인텔이 매년 각 부문의 부품 및 서비스공급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심사를 실시, 최고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업체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삼성전기는 올해 인쇄회로기판부문에서 다른 3개사와 함께 인증업체로 선정됐다
지난 2000년부터 인텔에 칩셋용 BGA를 공급해 온 삼성전기는 이 인증 획득으로 올해 2,100만달러를 비롯해 앞으로 5년간 5억달러 이상의 BGA를 인텔에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PQS인증 획득은 삼성전기가 세계 유수 업체들과 같은 수준의 BGA 품질과 기술력을 갖췄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BGA 매출을 지난해(1,400억원)보다 43% 늘어난 2,000억원으로 잡았으며 내년에는 3,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이 제품을 세계 1위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