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심해저 탐사 무인잠수정 개발

'해미래' 내년 3월 진수식

최대 심해 6,000m에서 해저탐사와 시료채취 작업이 가능한 무인잠수정이 개발됐다. 이에따라 우리가 하와이 동남방 2,000㎞ 떨어진 태평양 해역에 확보해 둔 클라리온-클리퍼톤광구를 비롯해 심해저 망간단괴 등 해저 부존자원탐사와 심해 신물질 시료채취를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주변과 태평양 해역 등에서 자원탐사와 시료채취 작업이 가능한 6,000m급 무인잠수정을 개발해 운영성능 시험을 끝내고 운용 소프트웨어를 시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구해양연구원이 개발한, 최대 6,000m의 수심 환경에서 원격조정으로 해양과학 탐사를 수행하는 무인잠수정인 '해미래'와 해미래를 바다밑으로 안내하고 바다밑에서 예인하는 수중진수장치인 '해누비'로 구성돼 있다. 이 잠수정은 내년 3월께 해양연구원 거제 장목시험장에서 진수식을 갖고 4월에 울릉도 인근 심해 2,000m에서 시운전을 한 뒤 9월께 태평양으로 진출해 6,000m 심해에서 실해역 시험을 할 계획이다. 심해 잠수정은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해양과학 선진국들만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로 현재 2,500미터급은 상용화돼 대당 50-60억원에 판매되며 세계적으로 1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번 심해탐사장비 개발로 연간 200억원가량의 경제적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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