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업종이 순환매성 매수세가 몰리면서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17일 의약품 업종지수는 지수 800포인트가 무너지는 하락장에서도 개인들의 순환매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주말보다 2.56포인트(0.21%) 올랐다.
전문가들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의약업종이 LG생명과학을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이후 최근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투자자의 매수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의약업종 지수를 이끌고 있는 LG생명과학은
▲지주회사인 LG의 자회사 편입
▲신약 `팩티브` 판권을 가진 진소프트사와의 관계 설정 마무리 가능성을 재료로 지난주말부터 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이날 전주말보다 1,250원(3.26%) 오른 3만9,600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제약과 한독약품은 각각 9.47%, 5.88%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김지현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의약업종이 지수 조정기 때 순환매성 자금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곤 하는데 최근에는 LG생명과학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업종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의 시가 총액은 이날 현재 제약업종 전체의 25% 수준인 5,5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