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이달의 IPO기업-케이엠에이치

방송·송출서비스 업계 1위… 고속 성장<br>출액 2년만에 두배 '껑충'<br>H·3D 부문 시설확충 나서<br>엔 스크린사업도 적극 추진

47개 방송을 송출하는 업계1위의 송출업체 케이엠에이치의 본사 송출실에서 직원들이 송출되는 화면을 주시하며 이상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케이엠에이치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매출액 400억원 돌파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이달 25일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케이엠에이치의 최상주 회장은 "코스닥시장 상장이 케이엠에이치에게 또 다른 도약의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코스닥시장 입성이 대외 공신력 향상은 물론 실적 증진도 함께 꾀할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란 명함을 가지고 국내ㆍ외 사업 확장에 나서는 한편 공모주 청약으로 유입될 300억원 가량의 자금으로 고화질(HD)와 3차원(3D) 장비 확장에 나서 매년 이어온 실적 증가세를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케이엠에이치는 지난 2000년 10월 설립된 방송채널 및 송출서비스업체로 현재 47개 송출채널을 운영하며 업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속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실제로 2008년 107억5,300만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의 매출액은 불과 2년 만인 지난해 278억5,8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도 2008년에는 34억9,700만원이었지만 지난 해에는 두 배가 훨씬 넘는 94억2,900만원까지 뛰었다 . 특히 코스닥시장 입성과 더불어 변화하는 방송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업계 선두업체라는 자리를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HD 및 3D 부문 시설 투자와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엔 스크린(N-Screen) 사업을 추진해 향후 도래할지 모를 방송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한다는 것이다. 엔 스크린 사업은 게임과 방송 등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에 연결해 서비스하는 것.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 연동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s)의 일종이다. 현재 케이엠에이치는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또는 6월경에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앞으로 미래 캐쉬 카우(Cash Cow)로 키우고자 1차 무료 서비스로 인지도를 높인 뒤 2012년에는 유료화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업계 1위에 만족하지 않고 대규모 시설 투자와 신규 사업 진출로 국내외 최고라는 위치에 올라서겠다는 복안으로 대규모 시설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특징을 지닌 방송송출 사업 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강행하는 한편 엔 스크린이란 신규 사업으로 앞으로 도래할 새로운 방송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공모주 청약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HD나 3D 부문 시설 확충에 사용하려는 이유도 향후 변모할 방송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엔 스크린 사업은 이미 유수의 업체와 30억원 가량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케이엠에이치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케이엠에이치는 경쟁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서비스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방송송출서비스 부문 으뜸 업체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며 "여기에 코스닥시장 입성이란 날개를 달아 국내외에서 손 꼽히는 방송채널ㆍ송출서비스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상공모가 9500~1만1500원…16~17일 청약
●청약가이드 케이엠에이치가 오는 25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16~17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케이엠에이치는 이를 위해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수요 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309만3,840주이며 이번 공모로 케이엠에이치의 상장 예정주식수는 1,237만5,360주가 된다. 일반공모 물량은 전체의 20%인 61만8,768주이며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247만5,072주는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된다. 공모 후 최대주주 등의 지분은 전체 상장 주식 수의 38.03%인 470만6,830주로 1년간 보호예수 의무를 지게 되며, 1~3개월의 보호예수가 걸려있는 일반관계자 및 벤처금융 등의 지분도 각각 6.98%, 5.38%인 86만3,730주, 66만6,000주에 달한다. 한 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며 예상공모가는 9,500~1만1,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93억~35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케이엠에이치는 공모자금으로 시설 및 운영, 연구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고화질(HD)와 3차원(3D) 등 대규모 시설 투자에 123억5,000만원을, 운영 및 연구개발에 114억원, 47억원 등을 쏟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콘텐츠와의 경쟁 본격화와 ▦콘텐츠 시장 경쟁 심화 ▦신규 채널사용사업자 경영위기 및 재정악화에 따른 송출 매출 감소 등을 약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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