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종證 거액 시세차익 10명 압축

검찰, 노건평씨 실소유 '정원토건' 9일 압수수색

세종證 거액 시세차익 10명 압축 검찰, 노건평씨 실소유 '정원토건' 9일 압수수색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농협이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세종증권 주식투자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올린 매매자를 10여명 안팎으로 압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세종증권 주가는 지난 2005년 1월 2,000원대였으나 농협의 인수설이 불거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해 인수계약이 체결된 2006년 1월에는 2만원대까지 10배가 올랐으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경우 2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같은 시기 일정 규모 이상 세종증권 주식을 매입ㆍ매도한 내역을 토대로 시세차익을 남긴 인물들을 추려내 이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 차명거래를 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당시에 박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 회장 주변 인물들이 세종증권 주식을 매매했는지 관련 계좌를 추적 중이며 이미 태광실업과 농협 임직원들이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구속 중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66)씨의 혐의 중 세종증권 매각 로비 부분은 전날 노씨가 "현금 3억원을 받았다"고 자백함으로써 사실상 마무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씨의 변호사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억원을 받은 혐의는 인정하지만 나머지 금액은 노씨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재성 변호사는 이날 "노씨는 정화삼씨 형제와 세종캐피탈(세종증권 대주주)의 홍기옥 사장으로부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과 접촉한 것은 맞다"면서도 "당시에는 인수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금품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며 이후 정화삼씨의 동생 광용씨가 '성공사례금'이라며 3억원을 가져왔기에 돌려주려 했지만 '문제 없는 돈'이라고 해서 받았다"고 해명했다. 노씨는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광용씨가 현금을 1억원씩 3차례 가져왔는데 두번은 경남 김해 자택으로, 한번은 텃밭 자재창고로 가져왔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정 변호사는 전했다. 검찰은 대신 노씨의 추가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노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정원토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날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관 5~6명을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정원토건 사무실로 보내 노씨가 세종증권 로비와 정원토건의 회삿돈 횡령 혐의 등과 관련한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토건은 노씨가 이모씨(사망)와 함께 1999년 설립한 회사로 초기 연평균 매출액이 1억3,000만원 정도에 불과한 작은 회사였으나 2002년 대선 이후 태광실업으로부터 여러 건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규모가 커져 2006년에는 1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