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김회재 부장검사)는 특례업체 부실복무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싸이에 대해 다음주 소환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31일 검찰의 한 관계자는 “싸이의 소환은 싸이 측의 요구가 있어 이번주가 아닌 다음주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싸이가 특례자로 근무한 F사와 싸이의 작은아버지 박모씨가 운영하던 E사가 금품을 거래한 정황을 잡고 이 두 회사에 대해 지난 30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한편 검찰은 금품을 주고 병역특례업체에 위장편입한 권모(26)씨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동안 병역특례자의 부모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적은 있었지만 특례자 본인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권씨 등 이미 드러난 부실복무자 6명에 대해 병무청에 편입취소를 통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