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관 21일째 ‘셀 코스닥’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일 기준 21일동안 순매도를 해 역대 연속 순매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3,600만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3월24일 이후 연속 순매도로 이 기간동안 기관이 순매도한 총금액은 1,560억원이다. 특히 이날은 약 210억원의 증권유관기관 자금이 투입된 상태에서도 순매도를 유지, 눈길을 끌었다. 기관의 21일 연속 순매도는 지난 2001년 9월27일부터 10월30일까지 단 한번 있었으며, 당시 순매도 물량은 2,775억원어치였다. 기관들의 순매도 규모가 많았던 종목은 NHNㆍ다음ㆍ인터플렉스ㆍ탑엔지니어링ㆍ유일전자 등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주의 경우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5개 종목과 기관 순매도 종목이 4개나 겹쳤다. 기관들이 이처럼 코스닥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매도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은 ▲실적호전 종목군에 대한 이익 실현 ▲거래소와 코스닥의 포트폴리오 교체 ▲일부기업의 보호예수 해제물량 매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기관은 21일 연속 순매도를 하면서도 플레너스ㆍCJ홈쇼핑ㆍ백산OPCㆍ파인디앤씨ㆍCJ엔터테인먼트 등 내수주는 사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동안 개인은 1,004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상승장을 주도했고, 외국인은 46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순매수(291억원)로 돌아섰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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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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