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감원 '은행 꺾기' 전방위 조사

금융감독원이 중소기업 대출 때 예금 등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은행권의 '꺾기' 관행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지난 4월29일부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은행을 상대로 중소기업 대출 꺾기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감독당국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현장조사에서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면서 예적금ㆍ펀드ㆍ보험을 끼워 팔거나 후순위채 혹은 은행채 매입, 퇴직연금 가입 등을 강요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김진수 금감원 기업금융2실장은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정책을 활용해 은행들이 잇속을 챙긴다는 지적이 있다"며 "은행의 꺾기 관행을 전방위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꺾기 조사에서는 대출현황과 펀드나 보험 등 특정 금융상품의 판매실적을 비교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이번에는 모든 금융상품의 판매실적과 대출현황을 철저히 조사한다는 것이 금감원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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