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아시아 국가의 A매치 최다 연속 무패기록 경신에 나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세르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15일 덴마크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27경기 무패행진(14승13무)을 이어간 한국 대표팀이 이번 경기에서 지지 않으면 아시아 국가 타이기록인 28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하게 된다.
아시아 국가의 A매치 연속 무패 기록은 한국이 지난 1978~1979년 작성한 바 있다. 세계 기록은 브라질(1997∼1998)과 스페인(2006∼2009년)이 갖고 있는 35경기 무패.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대비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인 이번 경기에선 선발진의 변화가 예상된다. 주축 미드필더인 김정우(성남)와 기성용(서울)이 오는 21일부터 펼쳐지는 소속팀의 K-리그 6강 플레이오프로 인해 먼저 귀국했기 때문에 김남일(고베)과 조원희(위건)가 중원을 책임질 전망이다.
설기현의 소속팀인 풀럼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이동국(전북)-이근호(이와타) 투톱을 대신해 설기현이 먼저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은 덴마크전과 마찬가지로 왼쪽 허리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우리보다 28계단 위인 세르비아는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7승1무2패(승점 22)로 프랑스(승점 21)를 제치고 조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강팀이다.
간판선수인 데얀 스탄코비치(인테르 밀란)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박지성의 팀동료인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밀란 요바노비치(스탕다르 리에주) 등 위협적인 선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