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인파로 붐비는 매장을 피해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연말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 네트워크'의 자료를 인용, 추수감사절이었던 지난주 목요일(24일)부터 이번주 월요일(28일)까지 소비자들의 온라인쇼핑은 총 9억2천500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드회사인 비자USA도 '사이버 먼데이'로 불리는 이번주 월요일 자사 카드 소지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5억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26%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이날 '사이버 먼데이'에 웹사이트를 통한 '팀버랜드'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137%나 급증하는 등 상당수 온라인 쇼핑 몰이 대박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추수감사절 휴가에서 돌아온 소비자들이 복잡한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한 쇼핑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보석과 의류,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을 가격대별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오버스톡닷컴'측도 "이번주 월요일은 오버스톡 역사상 최고의 날이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버스톡은 고객들의 웹사이트 접속이 한달 전에 비해 80% 늘어났고, 매출은 지난주 금요일 보다 20%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다른 리서치기관인 '닐슨넷레이팅스'는 100개의 웹사이트 접속량을 측정하는 '홀리데이 e쇼핑 인덱스'가 지난해에 비해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이버 먼데이'에 이루어진 기업들의 구체적인 판매실적은 이번 주말께 나올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