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경쟁과열… 예대마진 축소
은행간 경쟁으로 신용대출 금리가 떨어지면서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6%대로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금융기관 금리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금리는 6.98%로 전달(7.18%)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경쟁에 이어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를 9.63%에서 8.
5%로 1.13%포인트 낮추는 등 신용대출 금리도 경쟁적으로 낮춰 평균금리가 떨어졌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98년말 12.93%에서 99년말 10.08%, 2000년말 9.48%, 작년말 7.26%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6.66%로 전달에 비해 0.26%포인트,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6.65%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예금 평균금리도 떨어져 정기예금은 4.63%로 전달에 비해 0.03%포인트, 기업자유예금은 2.9%로 0.14%포인트, 정기적금이 5.01%로 0.07%포인트씩 하락했다.
신규 예금의 평균금리도 전달 4.04%에서 3%대인 3.96%로 떨어졌고 대출 평균 금리는 6.78%로 전달에 비해 0.1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은행 수익의 기반인 예대마진은 작년 12월 4.09%에서 올해 1월 3.65%,지난달 3.58%로 축소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중 상호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은 전월대비 0.
01%포인트 높은 6.1%, 신협 1년짜리 정기예탁금은 전월대비 0.12%포인트 낮은 5.56%를 기록했다.
또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의 할인어음이 전월대비 0.03%포인트 떨어진 12.97%,신협의 일반대출은 전월대비 0.17% 오른 9.25%였다.
이밖에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은 가계금전신탁이 5.77%로 전월대비 0.45%포인트, 기업금전신탁은 6.08%로 0.23%포인트, 증권위탁계좌.어음관리계좌(CMA)는 5.17%로 0.66%포인트씩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