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의 금융대출에 대한 신용보증 규모가 6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규모 계획은 각각 47조1,289억원, 17조원으로 모두 64조1,28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신보는 2,039억원, 기보는 4,261억원씩 축소된 것으로 중소기업에 대한보증지원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일자리 창출 기업이나 녹색 분야 등 신성장동력 산업에 관련된 기업에 대한 지원은 오히려 늘어났다.
신보는 일자리 창출 기업에 지난해보다 1,179억원 증가한 15조5,000억원을 지원하며 녹색기업, 유망 서비스 기업 등 성장동력 산업에 16조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보도 지난해 39%에 머물렀던 기술창업 기업에 대한 보증잔액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보와 기보는 또 프라이머리 자산유동화증권(P-CBO) 보증을 통해 신용이 낮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술혁신형 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기보는 총 3,000억원 한도의 P-CBO 보증을 통해 녹색기업, 벤처기업, 기술혁신형(이노비즈)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