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대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점 홈런에 이은 강정호의 시즌 4호포. 나흘 연속 4번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3번 타자 앤드루 매커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직후 첫 타석에 등장, 상대 선발 존 댕크스의 초구 시속 144㎞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9ｍ의 우월 홈런을 만들었다.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0(150타수 42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홈런 이후 추가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피츠버그가 3대2로 승리하면서 그의 첫 타석 홈런은 피츠버그의 7연승을 이끈 결승 타점이 됐다.
강정호는 3대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6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선 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