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반등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0포인트(0.37%) 오른 1,964.62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의 재정절벽 해결 기대감과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른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교차하면서 보합세로 마감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소폭 오른 상태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강력한 순매수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9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1,97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도 87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2,81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2,582억원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증권(2.63%), 기계(2.54%), 건설업(2.15%) 등이 2% 넘게 올랐고, 철강금속(1.64%), 금융업(1.64%), 화학(1.40%) 등 한동안 부진을 보였던 업종이 크게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3.19%)을 비롯해 음식료품(-1.90%), 전기가스업(-1.66%), 섬유의복(-1.6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가 4.15%로 가장 많이 올랐고, 현대중공업(3.92%), LG화학(2.83%), POSCO(1.6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1.01% 하락했고, 한국전력(-0.74%)과 SK텔레콤(-0.64%), 삼성생명(-0.54%), SK하이닉스(-0.19%)가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STX팬오션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14.61%나 뛰었고, 금호석유도 중국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7.23% 상승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오는 13~14일 유상증자를 앞두고 3.60% 올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966만주, 4조4,27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