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당 12일 총선 공천 마무리…본격 선거체제로

서울 등 10여곳 전략공천 확정..호남 경선 결과도 관심

야권연대를 타결한 민주통합당이 12일 서울 등 10여곳의 전략공천을 끝으로 4∙11총선 공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한다. 전국 86곳에서 실시된 경선도 종반전에 접어 들며 관심이 집중된 서울 강남을과 광주∙전북 등 호남 15곳이 12일 발표된다.

민주당은 11일 이번 총선의 전국 246개 지역구 중 야권연대에 따른 무공천과 후보가 없는 곳 등 21곳을 제외한 212곳에 단수 후보와 경선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공천심사위 활동은 끝났고 서울 8곳을 비롯해 인천 남동을, 광주 서구갑, 세종시, 전주완산갑 등의 전략 공천지역만 최고위원 회의에서 결정하면 된다”며“12일 중 대부분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전략지역 등으로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곳은 동대문갑과 영등포을, 정봉주 전 의원 지역구인 노원갑, 임종석 사무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성동을 등이다. 또 서울 강남벨트에서 강남갑과 송파갑, 송파을이 비어있고 통합진보당과 경선지역인 은평을 후보를 가려야 한다. 동대문갑에는 천정배 의원과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경합 중이며 낙점을 받지 못한 한 명은 송파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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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을에는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 노원갑에는‘나는 꼼수다’멤버인 김용민 교수 등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강남갑은 마재광∙김성욱 후보로, 은평을은 최창환∙고연호 후보의 경선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인천 남동을과 광주 서구 갑, 전주 완산갑 역시 경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해찬 전 총리가 후보를 고사하고 있는 세종시와 임 총장이 물러난 서울 성동을은 마땅한 후보를 찾기 위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편 2차 경선 결과 김진애, 김유정 등 비례 여성의원 2명이 모두 탈락했지만 지역구 현역들은 전원 본선에 진출했다. 마포을에서 정청래 전 의원이 김유정 의원을 제쳤고 노웅래 전 의원도 마포갑에서 김진애 의원을 따돌렸다. 서울에선 신기남(서울 강서갑), 유기홍(관악갑), 이계안(동작을) 전 의원 등도 경선에서 이겨 국회 재입성을 바라보게 됐다.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ㆍ우제창(경기 용인갑)ㆍ김우남(제주 제주을) 의원 등도 상대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친노 인사들은 희비가 엇갈려 양정철(서울 중랑을)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윤승용(경기 용인을) 전 홍보수석은 경선에서 패했지만, 박남춘(인천 남동갑) 전 인사수석은 승리했다.

민주당은 12일 정동영 전 대표와 전현희 의원간 대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강남을 등 서울 4곳과 광주 5곳, 전북 10곳 등 총 20곳의 경선을 마무리해 저녁 10시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 지역 경선 결과는 14일 발표된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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