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및 아시아 기관투자가들은 아시아 선진시장 가운데 한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피델리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2월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과 피델리티가 공동으로 미국ㆍ유럽ㆍ아시아 지역의 109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는 앞으로 1년 동안 한국에 대한 자산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다른 아시아 선진시장인 대만(23%), 호주(19%), 일본(1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들 기관투자가 중 66%는 한국 자산비중을 늘리거나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한국 비중을 줄이겠다는 비중은 4%에 그쳤다. 한국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그만큼 우세하다는 뜻이다.
카를로 베네스 피델리티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기관영업 대표는 "대다수 기관투자가들은 한국경제의 회복세가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인 것은 재정확대의 결과이기 때문에 그다지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아시아시장은 중국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응한 기관투자가는 본사 기준으로 ▦서유럽 29% ▦북미 29% ▦아시아 31%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