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픽스' 적용 새 주택대출상품 첫선

외환·기업·SC제일銀 CD연동금리보다 0.1~0.3%P 낮춰 17일 출시


16일 발표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체계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적용한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17일 첫 선을 보인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ㆍ기업ㆍSC제일은행은 17일 기존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대출상품 금리보다 0.1~0.3%포인트 낮춘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인 '코픽스주택대출(가칭)'과 'IBK코픽스 주택담보대출 (가칭)' '뉴 퍼스트 홈 론'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의 코픽스주택대출은 조건을 충족하면 금리를 깎아주는 방식으로 현재 주택담보대출보다 0.2~0.3%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조건과 만기는 각각 신규 취급액과 잔액기준으로 6개월물과 12개월물 등 네 가지가 제공된다. 급여계좌 등 우대조건을 갖춘 고객은 금리가 낮아진다. 기업은행은 대출기간별로 금리 인하폭을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대출기간이 2년 이상이면 0.1%포인트, 3년 이상이면 0.3%포인트를 낮추는 식이다. 고객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잔액 기준 코픽스 상품 중 한가지를 택할 수 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상품은 금리변동 주기를 3개월과 6개월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잔액 기준 상품은 12개월마다 금리가 조정된다. SC제일은행은 기존의 CD 연동 대출상품인 퍼스트 홈 론에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뉴 퍼스트 홈 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19일 이전까지 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이달 말까지 '코픽스타 모기지론(가칭)'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가산금리를 0.3~0.4%포인트가량 일괄 인하하는 방식으로 기존 상품보다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신한ㆍ우리ㆍ씨티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늦어도 2월 마지막 주까지는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초기 대출상품은 일단 주택담보대출에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주택금융공사도 새 기준금리를 적용한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2월 중 내놓을 방침이다. 은행들은 새 대출상품 정착과정을 지켜본 후 이르면 4월께 '잔액 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을 혼합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또 코픽스를 적용한 전세자금 및 신용대출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16일 오후3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코픽스 기준금리를 고시하는 한편 코픽스 설명회 등 기념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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