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매각 이르면 15일께 타결

대우자동차 매각 협상이 이르면 오는 15일께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대우차 협상팀의 한 관계자는 3일 "제너럴 모터스(GM)와 최종 협상 타결 시점은 15~20일께가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채권단과 GM측은 그 동안 막판까지 밀고 당기던 ▲ 장기운영자금의 금리 ▲ 우발채무 손실보전 등 세부 사항들에 거의 합의, 본계약서의 구체적인 문구작성 작업에 들어갔다. 채권단 관계자는 "국내 채권단이 'GM-대우(가칭)' 신설 법인에 지원하는 장기운영 자금 20억달러의 경우 12억5,000만달러는 시장금리를 적용하고 7억5,000만달러는 6% 고정금리를 적용한다는 기존 양해각서(MOU) 틀을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또 GM측이 자산인수 대금 12억달러, 해외법인 부채 8억3,400만달러 등 총 20여억달러를 부담하는 대신 당초 24개를 인수하기로 했던 해외법인 수는 12~13개로 줄이는 데 거의 합의했다. 또 해외 우발채무에 대한 '포괄적 손실보전(Indemnity)'과 관련, 채권단은 당초 GM이 요구했던 상한선 수준을 상당 폭 낮춘 수준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종대 대우차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GM이 100% 고용 승계를 할 것"이라며 "현재의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는 한 GM이 대우차 인수 후에도 당분간 감원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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