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결핍성 빈혈은 위장ㆍ대장 등 소화관 이상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내시경검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손희정(소화기내과)ㆍ강북삼성병원 박동일(소화기내과) 교수팀은 98년 1월~2003년 9월 다른 원인질환이 없으면서 육안으로 출혈소견이 없는 철분결핍성 빈혈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위내시경검사와 대장내시경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장관질환으로 인한 출혈과 철분흡수장애’가 빈혈의 주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총129명(남자19명, 여자110명, 평균 43.5세)을 대상으로 검진한 결과 ▦위내시경검사에서 89명(70%)이 이상이 발견됐는데 그 중 11명(8.5%)은 역류성식도염(1명), 혈관이형성증(1명), 심각한 미란성 위염(2명), 위궤양(2명), 십이지장귀양(5명) 등 빈혈과 관련된 질환이 발견됐다.
대장내시경검사에서도 46명(36%)이나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14명(11%)이 혈관이형성증(1명), 출혈성치핵(5명), 염증성장질환(4명), 대장선종(1㎝이상, 2명), 대장암(2명) 등으로 확인됐다.